GLP-1 약물, 4주치 499달러… 시타카드·이그제큐티브 멤버는 추가 할인
대형 유통체인 코스트코(Costco)가 다이어트 및 당뇨 치료제로 인기를 끌고 있는 오젬픽(Ozempic), 위고비(Wegovy)를 회원 전용 할인가에 제공하는 신규 혜택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노보 노디스크(Novo Nordisk)는 10월 4일 공식 발표를 통해 코스트코 약국과의 협업을 공개하며, “코스트코 회원이면서 개인 부담(Self-pay)으로 처방약을 구매하는 환자들에게 499달러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시중가 대비 약 50% 할인된 가격이다.
해당 약품은 코스트코 회원처방 프로그램(Costco Member Prescription Program)을 통해 구매 가능하며, 반드시 의사의 처방전이 필요하다.
노보 노디스크는 코스트코 이그제큐티브 멤버십 또는 Costco Citibank Visa 카드를 보유한 회원에게는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된다고 밝혔다. 단, 해당 할인은 약관에 따라 상이할 수 있다.
오젬픽(Ozempic)은 당초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승인된 제품으로, 체중 감량 효과로 인기를 끌면서 비만약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위고비(Wegovy)는 비만 치료용으로 FDA 승인받은 GLP-1 계열 약물로, 오젬픽과 같은 세마글루타이드(Semaglutide) 성분을 포함하고 있다.
두 약물 모두 GLP-1 수용체 작용제로, 식욕 억제·혈당 조절·위 배출 지연 등의 효과가 있으며, FDA 승인을 받은 처방약이다.
최근 미국 내 GLP-1 계열 약물 수요 급증과 함께 한인 커뮤니티 내에서도 체중 감량 목적으로 오젬픽 및 위고비를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높은 가격과 접근성 문제로 이용이 어려웠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코스트코 협약을 통한 할인 제공은 자비로 약을 구입해야 하는 이들에게는 비용 부담 완화와 함께 정기 복용 유도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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