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3개 주서 살모넬라 집단 감염…계란 섭취와 연관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캘리포니아산 계란과 관련된 다주(多州) 살모넬라 감염 사태를 공식 발표했다. 현재까지 13개 주에서 95명이 감염됐고, 이 중 18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확인됐다.
CDC에 따르면 감염자 중 92%가 리콜 대상 계란을 섭취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일반적인 계란 섭취율(78%)보다 훨씬 높은 수치로, 계란이 감염의 주요 원인임을 뒷받침한다.
감염이 보고된 주는 ▷캘리포니아 73명 ▷워싱턴·네바다 각 3명 ▷미네소타 4명 ▷뉴욕·노스캐롤라이나 각 2명 ▷애리조나·하와이·네브래스카·아이오와·조지아·플로리다·펜실베이니아 각 1명 등이다.
CDC는 특히 4곳의 식당과 계란 섭취 사이의 연관성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리콜된 계란은 캘리포니아 루세른 밸리에 위치한 Country Eggs, LLC에서 생산한 ‘Sunshine Yolks’ 브랜드의 대형 갈색 케이지 프리(Cage-Free) 계란이다.
이 계란들은 다음의 브랜드명으로 유통되었다:
▷Nagatoshi Produce ▷Misuho ▷Nijiya Markets
리콜 대상 제품은 ‘Sell by(판매기한)’가 2025년 7월 1일부터 9월 16일까지인 제품으로, 대부분 캘리포니아와 네바다 지역의 식자재 유통업체 및 소매점에 공급되었다.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경우 복통, 설사, 발열, 구토 등의 증상이 발생하며, 특히 노약자·어린이·면역력 약자의 경우 심각한 건강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대부분의 경우 증상은 4~7일 지속되며 자연 회복되지만, 고위험군은 병원 치료가 필요하다.
CDC는 “이미 계란을 구매했거나 섭취했을 가능성이 있는 소비자들은 제품 코드를 확인하고 증상이 의심될 경우 즉시 병원에 내원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