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에 가까운 추론과 판단, 코드 해석 능력 제공”
인공지능(AI) 기업 오픈AI가 내달 초 차세대 대규모언어모델(GPT-5)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라고 주요 언론들이 24일 보도했다. 당초 올 상반기 공개가 유력했으나, 일정이 수차례 조정되면서 이번 발표 시점이 주목된다.
정치 전문 매체 액시오스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GPT-5가 8월 초 발표될 예정이며, 현재 오픈AI 내부 보안 전문가들이 고강도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역시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조만간 GPT-5를 선보일 것”이라며 “이번 버전은 향후 모델에 접목할 새로운 연구 기술이 실험적으로 적용된 모델”이라고 밝혔다.
GPT-5는 오픈AI가 기존에 공개한 GPT-4o(코드명 o3)의 강점을 이어받아, 향상된 추론 역량과 코딩 성능을 함께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업용 시장에서의 활용성과 교육, 코딩, 분석 기능에서 대폭적인 진화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모델은 단순한 언어 처리 수준을 넘어, 보다 인간에 가까운 추론과 판단, 코드 해석 능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AI 경쟁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GPT-5의 출시가 예고되면서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 xAI의 ‘그록4(Grok-4)’와의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그록4는 특히 이미지 분석과 학술 질의응답 기능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머스크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록4는 모든 주제에서 박사급 전문가보다 뛰어나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는 그록4에 대해 “일반적인 채팅 기능을 넘어 학문적 깊이와 창의적 사고를 구현할 수 있는 수준”이라며 GPT 시리즈를 정조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