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아기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ASD) 진단을 받은 아이 중 3분의 1은 나중 아동기에 이르면 자폐 증상이 사라질 수도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보스턴 대학 아동병원 발달의학과의 엘리자베스 하스타드 교수 연구팀이 생후 12~36개월 사이에 자폐 장애 진단을 받은 아이들 213명(평균연령 24.6개월, 남아 177명, 여아 36명)을 5~7세가 될 때까지 추적 관찰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헬스데이 뉴스가 21일 보도했다.
이들 중 79명(37.1%)은 5~7세(평균연령 74.3개월) 사이에 ASD 진단 기준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 자폐 장애 아이들은 모두 ASD 관련 치료를 받았다. 94.4%가 ASD 근거 기반 치료(ASD-specific intervention)를 받았다.
나중 ASD 기준에서 벗어날 가능성이 높은 변수는 적응 기술(adaptive skill) 향상과 여성이었다.
적응 기술은 가정, 학교, 지역사회에서 원만한 생활을 영위하기 위해 가장 기본이 되는 중요한 영역 중 하나로 지적 장애 아동의 판별 기준이 된다.
이 결과는 ASD 아이들은 나중 사회적 소통과 행동 기능에 변화가 올 수 있으며 따라서 장기간에 걸쳐 증상을 모니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의사 협회 저널 – 소아과학'(JAMA Pediatrics) 최신호에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