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한파…평균 기온보다 20도 이상 낮아
화요일 둘루스 낮최고 기온 화씨 39도, 체감기온은 33도
지난 주말까지 완연한 가을 날씨를 즐겼던 애틀랜타 주민들은 깜짝 추위에 대비해 서랍 속에서 겨울 옷을 미리 꺼내둘 필요가 있겠다.
이번 주 본격적인 한파가 도래해 조지아 북부 전역의 기온이 평균보다 20도 아래로 뚝 떨어질 전망이다.
조지아 북부 산간 지대에는 영하권의 기온을 보이기 앞서 이미 한파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이며 메트로 애틀랜타 지역에는 서리가 내리고 강한 바람도 예상된다.
17일(월) 한랭전선의 영향으로 오전에 곳에 따라 비가 올 예정이지만 오후까지 화씨 70도대의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밤이 되면 강한 바람이 불고 기온이 급격히 내려가면서 18일(화) 아침에는 20~30도대까지 기온이 떨어져 지난 3월 중순 이후 가장 추운 날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메트로 애틀랜타 최대 한인타운인 둘루스 지역의 오전 8시 기온은 39도로 예상되지만 체감기온은 33도로 쌀쌀하겠다. 또 하루 종일 시속 30마일의 돌풍이 예상되며 낮최고 기온은 50도대 중반에 머물겠다.
만약 낮최고 기온이 53도를 넘지 않으면 1966년 54도 이래 동일 대비 가장 낮은 일일 최고 기온을 기록할 전망이다.
19일(수)과 20일(목)에는 햇빛은 풍부해도 아침 기온은 20~30도대 중반을 보이며 여전히 춥겠다. 수요일 최고 기온은 50도대, 목요일 최고 기온은 63도까지 오르겠지만 평균보다는 약 10도 정도 낮겠다.
애틀랜타는 일반적으로 10월 말경 30도 안팎의 첫 아침을 나타내고 11월 4일경에 시즌 첫 서리가 내리지만 올해는 평소보다 일찍 한파가 찾아왔다.
기상청은 갑작스런 초겨울급 추위 때문에 조지아 전역 나무들이 예년에 비해 더 빨리 가을색으로 물들어 고도가 높은 지역의 경우 단풍이 곧 절정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