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공급 25% 차지…올들어 이미 56% 급등
이에 따르면 호주의 위험관리·거래 중개업체인 ‘IKON 코모디티스’의 올레 후에이 최고경영자(CEO)는 대부분 서방 국가들이 밀 재배 지역을 늘리기 어려운 상태라고 분석했다.
후에이는 러시아와 남미가 지난 10년간 지속해서 밀 재배를 늘려왔던 지역이지만, 러시아는 이제 사실상 시장에서 배제됐고 남미지역은 재배면적을 확대하려면 산림을 훼손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세계 밀 시장이 지난 1972년 가뭄이 초래한 이른바 ‘소련발 곡물파동'(Great Grain Robbery) 이후 가장 심각한 공급 위기를 향해 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골드만삭스는 미국도 밀 생산량을 늘리기 어려운 형편이라면서 밀 재배면적이 이미 역대 최대치에 근접했으며 비료 가격도 너무 올라 추가 경작지를 확보하기 힘든 상태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 밀 선물 가격은 올해 들어서만 55.63% 급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