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밤 59년만 지구 최근접…한인들도 관측 나서
지구가 목성-태양 사이 위치하는 ‘오포지션’ 현상
목성이 59년 만에 지구와 최고로 근접한 거리까지 다가와 일몰 이후부터 동트기 직전까지 내내 밤하늘을 밝혔다.
26일 CNN은 “오늘 밤 목성이 지난 1963년 이후 59년 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운 거리에 들어오고 지구가 목성과 태양 사이에 위치하는 ‘오포지션'(Opposition) 현상까지 벌어져 이날 초승달보다 더 환하게 보였다”고 보도했다.
항공우주국(NASA·나사)에 따르면 26일 밤 지구와 목성 사이의 거리는 약 5억9600만㎞로, 가장 멀리 떨어졌을 때의 거리인 9억6560만㎞보다 약 3억7000만㎞ 가까워진다. 종전 목성이 이 정도 수준으로 근접한 것은 1963년 10월이었으며, 다음 근접 시기는 107년 후인 2129년이다.
목성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평상시에도 어렵지 않게 관측할 수 있지만 이날은 13개월 마다 발생하는 오포지션 현상까지 겹쳐 망원경으로 목성 관측에 나선 미국인들이 많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