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부터 총 4일간 콘서트…’더 시티’ 프로젝트도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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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된 방탄소년단의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 퍼미션 투 댄스'(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 전시회를 찾은 현지인들 © 뉴스1 안태현 기자 |
방탄소년단은 8일 오후 7시30분 라스베이거스 얼리전트(Allegiant) 스타디움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의 첫날 공연을 연다. 이어 방탄소년단은 오는 9일, 15일과 16일 등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총 4회에 걸쳐 공연을 펼친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투어 시리즈는 지난해 10월 열린 미국 LA 콘서트를 시작으로 올 3월에는 서울에서 성황리에 펼쳐졌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콘서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세 번째로 여는 대면 콘서트이기도 해 더욱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이 라스베이거스에서 처음 여는 콘서트라는 점에서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얼리전트 스타디움은 6만5000석 규모의 공연장으로, 지난 3월 예매 시작 하루만에 모든 티켓이 팔리면서 방탄소년단의 인기를 엿볼 수 있게 했다.공연을 앞둔 지난 7일 밤, 라스베이거스 시내 곳곳에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예고하는 화려한 전광판 광고와 배너 광고들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특히 다수의 방탄소년단 팬들을 쉽게 길거리에서 만날 수 있을 정도로 열띤 분위기를 보였다.
한 여성 팬은 MGM 그랜드 호텔 앞에서 “방탄소년단의 공연을 보러 왔다”라며 먼저 취재진에게 인사를 건네기도. 특히 해당 팬은 “방탄소년단이 이 호텔에 오는 것이냐?”라고 들뜬 마음을 드러냈다. 또한 뉴욕에서 가족들과 함께 이번 공연을 보러 라스베이거스로 왔다는 빌 클래포드(44)는 “아내가 방탄소년단의 팬이어서 자녀들과 함께 공연을 찾았다”라며 “좋은 자리의 표를 구하게 돼 벌써부터 설렌다”라고 얘기했다.
이번 라스베이거스 공연이 가지는 가장 큰 볼거리는 바로 콘서트와 도시를 연계하는 ‘더 시티'(THE CITY) 프로젝트가 펼쳐진다는 점이다. ‘BTS 퍼미션 투 댄스 인 더 시티-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IN THE CITY-LAS VEGAS) 프로젝트는 콘서트 개최 전후로 라스베이거스 곳곳에 다양한 즐길 거리와 이벤트를 열어 확장된 팬 경험을 제공하는 ‘도시형 콘서트 플레이 파크’의 개념으로 진행된다.
‘더 시티’ 프로젝트에는 콘서트 관람을 포함, 쇼핑과 엔터테인먼트, 식음료, 숙박 등의 다양한 요소들이 포함됐다. 먼저 팝업스토어 ‘BTS 팝-업 : 퍼미션 투 댄스 인 라스베이거스'(BTS POP-UP : PERMISSION TO DANCE in Las Vegas)에서는 방탄소년단을 테마로 한 의류, 패션 소품, 팬시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또한 11개 호텔에서는 BTS 테마룸을 선보이며 숙소에서도 방탄소년단과 함께하는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8일 오전에도 벌써부터 팝업스토어와 전시회를 보기 위해 이곳을 찾은 아미들이 인산인해를 이뤄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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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밤거리에 내걸린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S VEGAS)의 홍보 전광판과 배너들 © 뉴스1 안태현 기자 |
방탄소년단이 즐겨먹는 한식 메뉴들로 구성된 코스 요리도 선보여진다. 만달레이 베이 호텔 내 레스토랑에서 운영되는 ‘카페 인 더 시티'(CAFÉ IN THE CITY)에서는 비빔국수, 치킨, 붕어빵 등 방탄소년단이 좋아하는 음식들로 구성된 코스 요리들이 팬들과 현지인들에 소개된다.
이외에도 세계 3대 분수쇼 중 하나인 ‘벨라지오 분수쇼’에서 펼쳐지는 방탄소년단 음악을 주제로 하는 분수쇼를 비롯해 콘서트의 뒷이야기를 담은 사진 전시회 ‘비하인드 더 스테이지 : 퍼미션 투 댄스'(BEHIND THE STAGE : PERMISSION TO DANCE’), 매 회 콘서트가 끝난 뒤 방탄소년단의 노래로 펼쳐지는 애프터 파티 ‘파티 인 더 시티'(PARTY IN THE CITY)도 아리아 리조트 내 클럽에서 진행된다.
그야말로 하나의 도시를 ‘방탄소년단의 도시’로 만들어버리는 대형 프로젝트인 것. 과연 방탄소년단의 도시가 된 라스베이거스와 그곳에서 팬들을 만나 함께 호흡할 방탄소년단의 모습은 어떨까. 그들이 팬들과 함께 얼리전트 스타디움과 라스베이거스를 어떻게 보랏빛(방탄소년단을 상징하는 색깔)으로 물들일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이번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라스베이거스’ 공연은 네바다주 코로나19 방역 정책의 변화로 예방접종 내역 및 음성 확인 내역서를 제출하지 않아도 입장이 가능하다. 주 정책상 실내와 실외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 있지만, 콘서트 내부 지침에 따라 공연장 내부에서는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