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신호를 문장으로 변환…정확도 90% 이상, 의료 혁신 기대
애틀랜타의 에모리대학교와 조지아텍 연구진이 마비 환자의 ‘생각’을 말로 바꾸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
16일 폭스 5 애틀랜타에 따르면 연구팀은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활용해 뇌의 전기 신호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이를 문장으로 변환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기술은 근위축성측삭경화증(ALS), 척수 손상, 뇌졸중 등으로 말을 할 수 없는 환자들의 의사소통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한다.
연구진은 뇌에 3mm 크기의 초소형 센서를 삽입해 환자가 말을 하려고 할 때 발생하는 신호를 감지하고, 이를 AI 알고리즘으로 해석해 화면에 문장 형태로 출력한다.
현재 정확도는 90% 이상으로, 실제 대화 수준에 근접한 의사 전달이 가능한 것으로 평가된다.
연구진은 이 기술이 개인의 내면 생각을 읽는 것이 아니라, ‘의도적으로 표현하려는 신호’만을 감지한다고 설명했다.
조지아텍의 체탄 판다리나스 교수는 “언어와 관계없이 동일한 원리로 작동할 수 있다”며 향후 다양한 언어를 자동으로 변환하는 ‘범용 번역 기술’로 확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에모리대 신경외과 전문의 니콜라스 아우 용 박사는 “의식은 있지만 말을 할 수 없는 환자들에게 다시 소통할 수 있는 능력을 돌려주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 기술은 향후 정확도를 100%에 가깝게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추가 연구가 진행 중이며, 상용화될 경우 의료·재활 분야는 물론 인간-기계 인터페이스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