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서 폭행 후 방화…유가족 “시설 관리 소홀” 주장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80대 한인 노인이 폭행과 방화 피해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0일 오전 0시3분쯤 LA 다운타운 6가와 호프 스트리트 인근에서 한 남성이 전신 화상을 입은 채 발견됐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신원 확인 결과 피해자는 인근 양로시설에 입소해 있던 83세 한인 조모씨로 확인됐다. 조씨는 사건 발생 이틀 전 해당 시설에 입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용의자는 노숙자로 보이는 40대 남성으로, 피해자를 폭행한 뒤 의복에 불을 붙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장에 있던 시민이 불을 끄고 심폐소생술을 시도했으나 피해자는 심각한 부상을 입은 상태였다.
경찰은 사건 당일 용의자를 인근에서 체포했으며 살인과 방화 혐의로 기소 절차를 진행 중이다.
유가족은 양로시설 관리 책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유족 측은 피해자가 입소 직후 시설을 벗어나 사건을 당한 경위에 대해 설명이 일관되지 않다고 주장했다. 시설 측이 초기에는 외부로 이탈 경로를 창문으로 설명했다가 이후에는 다른 경로를 제시했다는 것이다.
유가족은 변호인을 선임하고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는 1985년 미국으로 이민 온 1세대로, LA 한인타운에서 재단사로 오랜 기간 근무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본보 제휴사 시애틀 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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