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은행계좌에 24억불이 입금됐어요”

뱅크오브아메리카 고객, 계좌 오픈하고 ‘두 눈 의심’

은행측 “실수로 잘못된 잔고 표시…실제 입금 안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에서 계좌를 오픈한 매사추세츠주의 한 고객이 자신의 계좌에 24억5000만달러가 입금돼 있는 사실을 발견하고 두 눈을 의심해야 한다.

정신과 의사인 블레이즈 어과이어는 “계좌를 오픈한 뒤 모바일 앱을 다운로드 받아 계좌를 확인하는 순간 거액의 잔고가 나타났고 컴퓨터를 통해 로그인을 해봤더니 역시 같은 잔고가 표시됐다”면서 “은행측이 이를 알고 시정할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않아 결국 직접 은행에 연락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에 말했다.

은행측은 어과이어의 신고와 블룸버그의 취재 요청이 있은 뒤에야 오류 정정을 마무리 했다. 은행의 빌 홀딘 대변인은 “실제 해당금액이 입금된 것은 아니며 단순히 액수가 잘못 표시된 것이었다”고 밝혔지만 오류의 원인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지난달에도 일부 고객들의 온라인 및 모바일 계좌 잔고를 모두 ‘제로’로 표시해 거센 항의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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