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 중독, 이 정도면 병이다”

비즈니스석 탄 척 사진 올린 인플루언서 ‘들통’

한 소셜미디어(SNS) 인플루언서가 항공기 비즈니스석에 탑승한 것처럼 인스타그램에 사진을 올렸다가 들통나 망신을 당했다.

뉴스위크 등 언론에 따르면 프랑스 보르도 출신 유명 인플루언서 오세안 엘 하이머는 최근 두바이에서 모나코로 가는 여객기 안에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그녀는 지난달 23일 명품 핸드백을 걸치는 등 이른바 ‘공항패션’으로 비즈니스석 옆 통로에 서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사진에는 “다음 도착지는 모나코. 밤새 비행합니다”라는 글귀가 적혀있었고 자신이 입은 옷의 브랜드를 홍보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2일 하이머와 같은 비행기에 탑승했던 승객이 트위터에 그녀가 트레이닝복을 입고 이코노미 좌석에 앉아 비행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거짓말이 그대로 들통났다.

이같은 사실이 밝혀지자 “비즈니스석이 뭐라고…”, “이 정도면 병”, “이게 바로 인플루언서들의 실제 모습”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하지만 하이머는 “그렇다. 이코노미 좌석에서 여행했다. 그게 뭐 어떻다는 건가”라고 당당히 항변했다.

하이머는 프랑스 리얼리티 TV쇼 ‘사랑에 빠진 왕자와 공주’라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한 남성을 두고 쌍둥이 자매와 경쟁하면서 유명세를 탔다.

하이머/인스타그램 ,트위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