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마스크 착용하면 12주 안에 코로나 통제”

레드필드 국장 “우리 손에 달린 일…지난 4주간 진전”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21일 미국인들 대다수가 마스크 착용 등 방역 조치를 잘 이행하면 12주 안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을 통제할 수 있다고 밝혔다.

CNBC방송에 따르면 로버트 레드필드 CDC 국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이건 우리 손에 달린 일”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이를 위해선 우리 모두가 이러한 (확산)완화 조치를 지켜야 한다”며 “4주, 6주, 8주, 10주, 12주 그렇게 하다 보면 이 사태가 통제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레드필드 국장은 적어도 미국민 90%가 마스크를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고, 자주 손을 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4주 동안 진전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진전이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며 모두가 함께 확산세가 멈추기를 바란다는 점을 인식하는 게 중요하다는 사실을 외면해선 안 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인명 피해가 가장 심각한 국가로 이날 기준 557만명 이상이 바이러스에 감염됐으며 이 중 최소 17만4200명이 목숨을 잃었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CDC 국장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