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미들 “인종차별적 발언” 반발…사과·사퇴 요구 확산
방탄소년단(BTS)과 오레오의 한정판 협업 제품을 소개하던 미국 지역 방송 앵커가 “미국에 죽음을”이라는 농담성 발언을 해 BTS 팬들의 거센 반발을 사고 있다.
논란은 텍사스주 러벅의 그레이 미디어 소유 방송사 KJTV에서 발생했다. 앵커 제임스 에플러는 최근 방송에서 BTS와 오레오의 협업 쿠키 출시 소식을 전하던 중 문제가 된 발언을 했다.
에플러는 “쿠키 웨이퍼는 BTS의 상징색인 보라색”이라며 “웨이퍼에는 13가지 디자인 가운데 하나가 새겨져 있고, 이를 함께 놓으면 팬들을 위한 메시지가 만들어진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해당 메시지가 “미국에 죽음을”이라고 말한 뒤 “정말 이상하다”고 덧붙였다.
함께 출연한 앵커들은 즉시 당황한 반응을 보였다. 한 앵커는 “왜 그런 말을 하느냐”고 물었고, 다른 앵커는 “누군가 지금 막 방송을 보기 시작했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에플러는 곧바로 마지막 발언이 농담이었다고 설명했지만, 해당 영상이 X 등 소셜미디어에 확산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BTS 팬클럽인 아미 회원들은 이 발언이 전혀 웃기지 않고 부적절했다며 사과 또는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한 이용자는 “어떤 방식으로도 재미있지 않으며 완전히 비전문적이고 무례한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무해한 쿠키 협업을 한국 아티스트라는 이유로 음모론처럼 비틀었다”며 “이는 명백히 외국인 혐오적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에플러는 KJTV 앵커이자 텍사스텍대 저널리즘 교수로 알려졌다. 논란 이후 그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비공개 상태로 전환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부 BTS 팬들은 그의 페이스북 페이지에도 항의성 댓글을 남겼다.
이번 오레오 협업 제품은 BTS 데뷔 13주년을 기념해 출시된 한정판이다. 쿠키는 보라색 웨이퍼와 크림으로 구성됐으며, 크림 맛은 한국 길거리 음식인 호떡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소개됐다.
오레오 측은 BTS 멤버들이 어린 시절 호떡과 오레오를 즐겨 먹었던 추억을 반영한 협업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에는 13가지 고유 디자인이 적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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