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한인 남성, “감쪽같이 사라졌다”

뉴욕 공원서 흔적도 없이 실종…호수-수풀 샅샅이 수색중

뉴욕 스테이트아일랜드에 거주하는 한인 제 박(Je Park, 80)씨가 열흘째 실종된 가운데 경찰이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넥스트샤크 등 언론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달 27일 딸과 함께 윌로우브룩 공원에서 산책을 하던 중 화장실에 다녀오겠다고 떠난뒤 현재까지 실종된 상태다.

딸 진 박(Jean Park)씨는 “아버지가 오후 6시경 화장실에 간 뒤 20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경찰에 신고했다”면서 “경찰견과 수중 수색팀이 수풀과 호수 바닥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아버지의 자취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경찰견 수색 결과 박씨가 인근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이후의 행적은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박씨는 치매 초기증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실종 수일 전에도 집을 나가 2마일 떨어진 곳에서 발견되기도 했다.

박씨의 손자인 맥스 박씨는 “할아버지를 찾기 위해 보여준 경찰과 커뮤니티의 정성에 감동을 받았다”면서 “할아버지가 무사히 돌아오기만을 바라고 있으며 동시에 이같은 사랑을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한편 박씨는 5피트 8인치의 신장에 170파운드 몸무게로 실종 당시 흰색 티셔츠와 회색 바지를 입고 검은 모자를 쓰고 있었다. 신고전화 1-800-577-8477.

실종된 제 박씨(왼쪽)와 경찰의 수색 모습/NYPD via NextSh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