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만불 복권의 비극…남편, 아내와 딸 살해

스크래치 복권 당첨 이후 돈문제로 다툼 벌여

아내와 1살 딸 쏘고 본인도 스스로 목숨 끊어

한 여성과 그녀의 1살 된 딸이 즉석 복권으로 200달러에 당첨된 지 불과 9개월 만에 남편에게 살해되고 남편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역 방송인 KTEN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클라호마주 칼레라시의 한 주택에서 티파니 힐(31)과 남편 존 도나토(42), 그리고 부부의 딸인 리앤(1살)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에 따르면 힐은 지난해 11월 캘리포니아주의 스크래치 복권에서 1등에 당첨된 후 가족과 함께 오클라호마로 이사했다. 힐과 도나토는 숨진 리앤 외에 3명의 자녀를 두고 있었으며 이들은 사건 당시 집안에 있었지만 다행히 모두 무사했다.

가족 변호사인 테런스 맥기는 지역 방송인 KXII-TV와의 인터뷰에서 “도나토는 평소에서 폭력적이었지만 복권 당첨 후 돈문제를 둘러싸고 아내와 여러 차례 갈등을 겪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도나토가 자신에게 총을 겨누기 전에 아내와 딸을 살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힐과 도나토는 현장에서 사망했으며 딸 리앤은 항공 앰뷸런스를 타고 텍사스주 댈러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힐의 여동생 제이미 컨은 KTEN 방송에 “언니는 마음이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이었다”면서 “그녀는아이들을 끔찍이 사랑했다”고 말했다.

맥기 변호사는 “힐은 이번 사건이 일어나기 전부터 도나토와의 관계에서 탈출하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면서 “그녀가 상담 기관들의 도움을 받았으면 이같은 비극이 일어나지 않았을 수도 있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숨진 티파니 힐과 딸 리앤/GoFund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