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서클·오크우드 창고 전환 중단 방침…시 당국 “공식 서면 확인은 아직”
트럼프 행정부가 조지아주 소셜서클과 오크우드의 대형 산업용 창고를 이민자 수용시설로 전환하려던 계획을 사실상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18일 AJC에 따르면 연방 국토안보부(DHS)가 조지아주 월튼카운티 소셜서클과 홀카운티 오크우드에 매입한 산업용 창고 2곳은 당초 이민자 수용시설로 전환될 예정이었지만, 최근 이 계획이 중단됐다는 설명이 지역 당국에 전달됐다.
DHS는 두 조지아 창고 매입에 약 2억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계획은 전국적으로 이민자 구금을 확대해 추방을 늘리려는 연방정부의 이민 단속 인프라 개편의 일부였다.
그러나 계획은 소셜서클과 오크우드 양쪽에서 거센 반발을 불러왔다. 소셜서클은 인구가 약 5000명 규모인 소도시로, 과거 공개된 자료에서는 해당 시설이 7500명에서 10000명까지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언급되면서 지역사회 우려가 커졌다.
소셜서클시 매니저 에릭 테일러는 지난 5월 말 계획 변경 가능성을 처음 들었고 이후 마이크 콜린스 연방하원의원에게 확인했다고 AJC에 밝혔다. 콜린스 의원은 소셜서클을 포함하는 지역구를 대표하며, 올해 연방상원 공화당 후보로 확정된 인물이다.
테일러 시티매니저는 연방정부가 공식 문서를 제공하지는 않았지만 콜린스 의원으로부터 직접 통보를 받았기 때문에 이를 근거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ICE가 물러났다는 소식에 “큰 안도”를 느꼈다고 밝혔다.
소셜서클시는 18일 성명을 통해 해당 부동산이 다른 연방기관의 관심 대상이 되지 않을 경우 매각될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정확한 절차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해당 부동산이 다시 지역 세원으로 돌아와 지역 경제와 장기적 발전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크우드시도 소셜서클 측을 통해 계획 중단 소식을 들었지만, 지역구 연방하원의원인 앤드루 클라이드 의원을 통해 별도 확인을 받지는 못한 상태다. B.R. 화이트 오크우드 시티매니저는 워싱턴에서 조지아와 전국의 창고 수용소 프로그램이 중단된다는 소문이 몇 주 전부터 있었다며, 문서로 확인되고 부동산이 매각 절차에 들어가야 믿을 수 있다고 밝혔다.
DHS는 AJC의 질의에 대해 조지아 창고의 구체적 처리 방향은 밝히지 않았다. 대신 기존 구금 공간을 주·카운티 파트너와 함께 활용하는 방향으로 신속히 움직이고 있다는 입장을 냈다.
뉴욕타임스는 앞서 DHS가 최근 이민자 구금을 위해 매입한 전국 11개 창고 가운데 7곳을 매각하거나 다른 기관에 넘길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도 DHS가 7개 창고의 수용시설 전환 계획을 폐기하고 기존 구금 공간 활용으로 방향을 바꾸고 있다고 전했다.
창고 수용소 계획은 전임 국토안보부 장관 크리스티 놈 체제에서 승인됐다. 그러나 새 국토안보부 장관 마크웨인 멀린은 지역사회 지도자들과 협력하고 “좋은 파트너”가 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정책 방향을 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DHS가 산업용 창고를 이민자 수용시설로 전환하려면 매입 비용 외에도 안전하고 인도적인 구금시설로 개조하기 위한 추가 비용이 수억달러에 달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소셜서클과 오크우드 시 당국은 두 지역의 상하수도와 도로 등 도시 기반시설이 대규모 구금시설을 감당할 수 없다고 반발해왔다.
라파엘 워녹 연방상원의원은 DHS의 방향 전환을 환영했다. 워녹 의원은 지난 4개월 동안 소셜서클과 오크우드 주민들의 우려를 전달하며 행정부가 위험한 계획을 철회하도록 압박했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에게 투표하지 않은 지역 주민들을 위해서도 모든 조지아 주민을 대표하는 책임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번 결정은 조지아 지역사회가 반발해온 대형 창고형 이민자 수용소 계획이 중대한 전환점을 맞았음을 보여준다. 다만 지역 당국은 아직 연방정부의 공식 서면 통보를 받지 못한 만큼, 실제 매각 절차와 시설 활용 방안이 확정될 때까지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