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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 미국은 일상 복귀…총영사관은 언제나?

온라인 예약 안하면 방문 못해…지금 신청하면 보름 후에나 예약 가능

타주 대상 순회영사도 ‘올스톱’…LA는 재개, 애틀랜타는 “직원 없어서…”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로 마스크 착용이 선택으로 바뀌는 등 미국 사회 전체가 빠르게 일상으로 복귀하고 있지만 애틀랜타총영사관 등 한국 재외공관들은 여전히 민원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부는 코로나19 확산 등을 이유로 지난 1월1일부터 재외공관 민원인들이 온라인 예약을 해야만 공관을 방문할 수 있는 ‘온라인 사전예약제’를 실시하고 있다. 외교부 포털사이트인 ‘영사민원 24′(링크)에서 미리 예약을 한 사람만 공관에서 민원 처리를 해주겠다는 것이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은 이와 관련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동포 여러분의 건강과 안전을 위한 조치이며 민원서비스 이용에는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 당일 예약은 불가능하며 1일 1회 ‧ 2개월 내 10회 예약이 가능하다”고 밝혔었다.

하지만 17일 현재 영사민원 24 사이트를 이용해 애틀랜타총영사관 방문을 예약할 경우 15일 뒤인 6월 2일에나 첫 예약이 가능한 상황이다. 미주 공관의 상황은 그나마 양호한 편이어서 태국 등의 한인사회에 따르면 한국 공관 민원방문 예약이 8월 이후에나 가능한 경우도 수두룩하다.

방문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되는 경우는 긴급여권 발급이나 인도적 사유의 자가격리면제서 등 사전예약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만 인정되지만 이 또한 예약자 우선처리 원칙이 있다는 것이 외교부의 설명이다.

한국 정부에 재외동포 비자(F-4)를 신청학기 위해 최근 애틀랜타총영사관을 방문했던 한인 K씨는 “총영사관 대표번호에 전화를 걸어도 잘 연결되지 않고, 담당직원이 자리에 없는 경우도 많아 민원을 처리하기가 너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지난해 3월 이후 ‘올스톱’된 원거리 한인사회 대상의 순회영사와 애틀랜타한인회관 방문 영사 활동도 재개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총영사관(LA)의 경우 매달 셋째주 목요일에 열리던 샌디에이고 순회영사를 지난 3월부터 재개했으며 이후 피닉스와 라스베가스, 앨버커키 등의 순회영사를 정상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애틀랜타총영사관의 경우 코로나19 팬데믹 문제가 아니라 인력부족으로 순회영사를 재개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총영사관 관계자는 “행정직원 퇴직이 예정돼 있어 현재로서는 순회영사 여력이 없는 상황”이라면서 “추후 업무 인수인계 등이 이뤄져 정상화가 되면 플로리다 등 원거리 지역부터 재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영사민원24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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