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의, “미국 접종자 자가격리 면제” 건의

암참, 한국정부에 서한…”전면 면제 어렵다면 3일만 격리”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암참)는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들이 한국에 입국할 경우,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하거나 축소해달라고 한국 정부에 공식 건의했다.

암참은 지난 20일 한국 정부에 보낸 서한을 통해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한 사람에 대해 한국 입국 시 자가 격리 의무 면제 또는 단축 조치를 적용해달라”고 요청했다.

암참은 이를 위해 미국에서 백신 접종을 모두 마친 사람은 한국에 입국할 때 관련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하는 등의 방안을 제시했다. 암참은 “인적사항과 백신접종 의료기관명, 연락처 등 정보가 담긴 증명서를 통해 접종 여부에 대한 검증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암참은 “만약 전면 면제가 어렵다면 의무 격리기간을 현행 14일에서 3일로 단축하는 방안을 검토해달라”면서 ”
이러한 격리면제 혹은 단축 조치를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 필수적인 기업인 출장 재개에 큰 도움이 되고 동시에 심각한 타격을 받은 한국 여행 및 관광업 회복의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은 “한국 정부의 투명하고 신속한 방역체계는 세계적인 모범이며 하루 빨리 이 위기를 극복해 한국 경제회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도록 암참은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면서 “회원사 및 산업 관계자들과 함께 한국 정부에 대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공회의소 회장 [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