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PC 세제혜택 누적 680억원 전망…북미 EV·ESS 시장 공략 강화
조지아주에 미국 생산거점을 둔 한국 이차전지 전해액 전문기업 엔켐이 미국 관세 환급과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혜택을 통해 북미 사업 성과를 확대하고 있다.
엔켐은 15일 미국 법인이 국제비상경제권한법에 따른 관세 환급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 신청 규모는 545만달러, 약 80억원이다.
이 가운데 약 63%인 344만달러, 약 50억원은 이미 환급이 완료됐다. 나머지 금액도 미국 정부의 행정 절차에 따라 순차적으로 환급될 예정이다.
이번 환급은 미국 국제무역법원의 판결에 따른 것이다. 엔켐은 현지 유통과 수입 과정에서 발생했던 관세 부담이 줄어들면서 미국 법인의 재무 건전성과 현금흐름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엔켐은 첨단제조생산세액공제 수혜도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엔켐 미국 법인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확보한 누적 세액공제 규모는 2978만달러, 약 450억원이다.
올해도 약 1500만달러, 약 230억원의 추가 수령이 예상되면서 4년간 누적 수혜 규모는 총 4500만달러, 약 680억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엔켐은 조지아 공장을 기반으로 미국 배터리 공급망 현지화 전략을 추진해왔다. 회사 측은 이번 관세 환급과 세제 혜택이 단순한 정책 수혜가 아니라 미국 현지 생산체계를 선제적으로 구축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북미 배터리 시장은 전기차를 넘어 에너지저장장치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증설과 전력 인프라 투자 확대로 ESS 수요가 늘면서 장수명·고안전성 전해액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엔켐은 기존 전기차용 전해액 시장에서 확보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ESS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엔켐 관계자는 “이번 관세 환급과 AMPC 혜택은 리스크를 감수하고 선제적으로 미국 조지아주에 전해액 현지 생산 체계를 구축해낸 글로벌 공급망 전략의 결실”이라고 밝혔다.
그는 “미국 배터리 산업이 원재료 조달의 투명성과 우방국 중심의 공급망 안정성을 핵심 지표로 삼고 있는 만큼 엔켐의 현지 생산 기반 가치는 날이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