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 쇼핑 대신 필요할 때 실질적 도움이 되는 보험 추천
하윤선 대표 “고객 삶-사업을 함께 지키는 종합보험 플랫폼 지향”
보험은 대개 평온한 날보다 불안한 순간에 떠오른다. 사고가 났을 때, 병원비가 걱정될 때, 사업장에 문제가 생겼을 때, 집과 자동차를 지켜야 할 때 사람들은 뒤늦게 보험의 의미를 생각한다.
둘루스 H마트 몰 청담 2층에 문을 연 하하보험(HaHa Insurance)은 바로 그 순간을 조금 다르게 만들고 싶다는 바람에서 출발했다. 고객이 보험을 떠올릴 때 불안과 복잡함만이 아니라, “이제 물어볼 곳이 있다”는 안심을 느끼게 하겠다는 것이다.
하하보험을 이끄는 하윤선 대표는 “보험은 단순히 상품을 파는 일이 아니라 고객의 삶과 사업을 함께 지키는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와 주택보험을 넘어 비즈니스 보험, 건강보험, 생명보험까지 한인 고객의 생활 전반을 살피는 종합보험 에이전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 독립 에이전시로 새 출발
하 대표가 독립 에이전시를 선택한 배경에는 최근 보험시장의 변화가 있다. 고객들은 자동차, 집, 비즈니스 보험을 한곳에서 관리하기를 원하지만, 실제 보험시장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비즈니스 업종과 매출 규모, 사고 이력, 건물 상태, 운전기록, 직원 수, 영업 방식에 따라 보험사가 보는 리스크가 달라진다. 어떤 회사는 자동차 보험에 강하고, 어떤 회사는 비즈니스 보험에 유리하며, 또 어떤 회사는 특정 업종을 아예 받지 않기도 한다.
하 대표는 “고객 입장에서는 한곳에서 다 해결하고 싶지만, 한 회사의 상품만으로는 가장 적절한 답을 찾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며 “여러 보험사를 비교하고 고객에게 맞는 회사를 찾아 연결하는 독립 에이전시의 역할이 더 중요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존의 단일 보험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고객이 미국에서 접할 수 있는 여러 보험사 가운데 가장 적절한 선택지를 찾아주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비즈니스 보험은 ‘업종 이해’에서 시작
하하보험이 특히 중점을 두는 분야는 비즈니스 보험이다. 한인사회에는 식당, 리테일, 뷰티업소, 세탁소, 운송, 전문직 서비스, 온라인 판매, 프리랜서 등 다양한 형태의 사업이 있다. 코로나19 이후에는 기존 분류로 설명하기 어려운 새로운 업종과 근무 형태도 늘었다.
비즈니스 보험은 단순히 사업장이 있느냐 없느냐로 결정되지 않는다. 업종의 성격, 고객 방문 여부, 직원 고용 형태, 차량 사용 여부, 매출 규모, 장비와 재고, 계약 조건에 따라 필요한 보장과 보험사가 달라진다.
하 대표는 “비즈니스 보험은 먼저 그 사업이 어떤 위험을 갖고 있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업종에 맞지 않는 보험을 들면 사고가 났을 때 실제 보호를 받기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보험사들의 심사 기준이 까다로워진 점도 고객들이 겪는 어려움이다. 일부 자동차 보험사는 과거보다 더 긴 운전기록을 확인하고, 주택보험은 지붕 상태나 건물 외관을 항공사진으로 검토해 가입이나 갱신 여부를 판단하기도 한다. 비즈니스 보험 역시 업종과 클레임 이력에 따라 가입이 제한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하 대표는 “요즘은 보험료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입 자체가 어려워지는 경우가 많다”며 “바인딩이 된 뒤에도 추가 심사 과정에서 취소되는 일이 있어, 처음부터 정확한 정보와 적절한 보험사 매칭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가격보다 중요한 것은 ‘사고 때 작동하는 보험’
하 대표는 보험 선택에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사고가 났을 때 실제로 작동하는가”라고 강조했다.
보험료는 누구에게나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낮은 비용만 보고 선택했다가 사고 처리 과정에서 연락이 어렵거나, 보장 범위가 충분하지 않거나, 클레임 대응이 늦어지면 보험의 본래 목적을 잃게 된다.
그는 “보험은 종이 한 장의 증명서가 아니라 위기 때 고객을 지키는 장치”라며 “비용도 중요하지만, 어떤 상황에서 어떤 보장이 작동하는지, 클레임 과정은 어떤지까지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리스크가 높은 업종이나 사업용 차량, 운송, 배달, 렌터카, 리무진, 현장 서비스 업종은 더 세심한 검토가 필요하다. 필요한 보장을 빠뜨린 채 보험증명서만 갖춘 경우 실제 사고에서 보호 공백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하하보험은 고객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보험 조건을 설명하고, 보험사별 차이를 비교해 선택을 돕는 것을 중요한 서비스 방향으로 삼고 있다.
◇ 건강보험과 생명보험까지 확장
하하보험은 손해보험과 비즈니스 보험에만 머물지 않는다. 하 대표는 고령화와 의료비 부담이 커지는 상황에서 건강보험과 생명보험이 한인 고객의 삶에 더욱 직접적인 문제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를 위해 건강보험 전문가와 함께 메디케어, 메디케이드, 오바마케어 등 건강보험 서비스를 강화할 계획이다. 8~9월 준비 기간을 거쳐 11월부터 본격적인 인롤먼트 상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하 대표는 “자동차와 집, 비즈니스만이 아니라 건강과 생명보험까지 함께 살펴야 고객의 삶 전체를 지킬 수 있다”며 “손해보험과 비즈니스 보험, 건강보험과 생명보험이라는 두 축을 만들어 시너지를 내고 싶다”고 말했다.
하하보험은 이를 위해 하반기 직원 추가 채용도 계획하고 있다. 고객이 한곳에서 가족의 생활 보험과 사업장의 리스크, 건강보험과 미래 준비까지 상담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다.
◇ ‘하하’라는 이름에 담긴 마음
하하보험이라는 이름은 가볍게 들리지만, 그 안에는 하 대표의 분명한 의지가 담겨 있다.
보험은 대개 고객이 가장 불편하고 불안한 순간에 찾게 되는 서비스다. 사고가 나고, 청구를 해야 하고, 병원비와 수리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에서 보험 상담은 때로 부담이 된다.
하 대표는 “그런 순간에도 고객이 한 번이라도 더 웃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미도 있다. 하 대표는 ‘하하’를 “하나님이 하시는 보험 사업”이라는 뜻으로도 설명했다. 단순히 영업 실적을 위한 일이 아니라, 고객을 섬기고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업으로 키우고 싶다는 다짐이다.
그 배경에는 스테이트팜 박화실 대표에게 배운 3D 경영 철학이 있다. 3D는 Discover, Develop, Deliver의 약자로, 개인에게 주어진 재능을 발견하고, 그것을 훈련과 성장을 통해 개발한 뒤, 사회에 기여하는 단계까지 나아가야 한다는 철학이다.
하 대표는 “직원들도 단순히 일을 배우는 데 그치지 않고, 각자의 재능을 발견하고 성장해 다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 한인 보험 협회 구상
하 대표의 장기 비전 가운데 하나는 애틀랜타 지역 한인 보험 에이전트들이 함께 참여하는 보험 협회 창설이다.
보험은 한인사회에서 생활과 사업을 지키는 중요한 분야이지만, 정보는 여전히 흩어져 있다. 고객들은 영어 장벽과 복잡한 제도 때문에 자신에게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정확히 알기 어렵고, 에이전트들도 각자 경험한 정보와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나누기 쉽지 않다.
하 대표는 “한인 에이전트들이 서로 경쟁만 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과 경험을 나누고 한인사회의 보호자 역할을 함께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가 구상하는 협회는 단순한 친목단체가 아니다. 보험 지식 교육, 고객 보호 캠페인, 세미나, 업종별 리스크 안내, 젊은 에이전트 양성 등을 통해 한인사회 전체의 보험 이해도를 높이는 플랫폼이다.
하 대표는 “보험은 문제가 생긴 뒤에야 중요성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며 “한인사회 안에 믿을 수 있는 보험 정보와 전문가 네트워크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 AI와 디지털 시스템도 준비
하하보험은 젊은 세대를 위한 디지털 시스템도 준비하고 있다. 전화 통화나 대면 상담을 부담스러워하는 고객이 늘면서, 온라인으로 기본 정보를 입력하고 기초 견적을 받을 수 있는 자동화 시스템을 구상 중이다.
하 대표는 “젊은 세대는 전화보다 링크를 통해 정보를 입력하고, 필요한 내용을 먼저 확인한 뒤 상담을 이어가는 방식에 익숙하다”며 “AI를 활용해 고객이 더 편하게 첫 단계를 시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AI가 보험 전문가를 완전히 대체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보험은 고객의 가족 구성, 자산, 사업 형태, 사고 이력, 미래 계획까지 함께 살펴야 하는 분야다. AI가 정보를 정리하고 비교를 돕는 도구가 될 수는 있지만, 최종적으로는 경험 있는 에이전트의 해석과 조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 강의와 방송, 커뮤니티 활동으로 쌓은 경험
하 대표는 한국에서 공기업에 근무하다 미국으로 건너와 사법행정과 MBA를 공부했다. 이후 대학 MBA 과정에서 HR과 보험 리스크 매니지먼트 관련 강의를 진행했고, 한인 라디오에서 5년 동안 보험 정보 방송을 맡아 한인 청취자들에게 보험과 리스크 관리 정보를 전했다.
또 2017년부터 기독실업인회(CBMC) 활동을 이어왔으며, 현재는 뷰포드 지회장을 맡아 젊은 사업가들과 일터에서의 고민을 나누고 있다.
그는 “보험은 결국 사람을 만나는 일”이라며 “고객이 보험 상담을 하러 왔다가 유익한 정보를 얻고, 때로는 삶의 위로도 받고 갈 수 있는 공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하하보험이 지향하는 것은 단순한 거래가 아니라 관계다. 고객의 자동차 보험을 관리하다가 자녀의 건강보험을 상담하고, 사업장의 리스크를 점검하다가 은퇴와 생명보험까지 함께 이야기할 수 있는 긴 호흡의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
◇ “보험과 미리 친해지시라”
하 대표가 한인 고객들에게 가장 당부하는 말은 “보험과 미리 친해지라”는 것이다.
사고가 난 뒤에는 선택지가 줄어든다. 사업장에 문제가 생기고, 차 사고가 나고, 건강 문제가 발생한 뒤에는 보험이 무엇을 보장하는지 뒤늦게 확인하게 된다. 반대로 평소에 보험을 점검하고 좋은 에이전트와 관계를 맺어두면 예상치 못한 순간에 훨씬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하 대표는 생명보험 역시 젊고 건강할 때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조언했다. 나이가 들고 건강 문제가 생기면 보험료가 오르거나 가입이 어려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그는 “보험은 불안을 말하는 상품이 아니라, 예기치 못한 순간에 삶과 가족, 사업을 지켜주는 준비의 도구”라며 “한인 고객들이 평소 보험을 더 잘 이해하고, 자신과 가족, 사업을 지키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하보험은 둘루스 H마트 몰 청담 2층에 위치해 있다.
주소는 2550 Pleasant Hill Rd. Ste 417, Duluth, GA 30096이며, 문의는 470-330-0940 또는 haha1@hahains.com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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