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3년만에 사형 집행

1976년 8세 소녀 살해범, 46년간 수감 생활

10세 소녀도 성폭행…내달 17일 잭슨교도소

조지아주 교정당국은 8세 소녀를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된 버질 딜라노 프레스넬(68)에 대한 사형 집행을 오는 5월 17일 잭슨교도소에서 실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사형 집행은 조지아주 역사상 1501번째이며 독극물 주입 방식의 집행으로는 54번째에 해당한다.

프레스넬은 지난 1976년 당시 8세였던 로리 앤 스미시양을 캅카운티 러셀 초등학교 앞에서 납치해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프레스넬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도주하는 스미시양을 붙잡아 얕은 계곡물에 머리를 눌러 익사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프레스넬은 또한 10세 소녀를 납치해 성폭행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지난 1999년 열린 재심에서 피해 소녀는 “프레스넬이 숲속으로 끌고가 포르노 소설에 나오는 성적 환상을 만족시키려 했다”고 증언했다.

한편 이번 사형 집행은 지난 2019년 6월 잭슨교도소에서 매리언 윌슨에 대한 집행후 3년만에 실시되는 것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 취임 이후 전국적으로 사형 집행이 미뤄져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연 대표기자

버질 프레스넬/Georgia Department of Correc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