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란타벧엘교회, 새 성전 클로징

맥기니스 페리 인근 12만스퀘어피트 규모 스포츠센터 매입

내년 8월 입당…”미국인 우상인 스포츠센터를 예배 처소로”

애틀랜타 한인교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한 교회인 아틀란타벧엘교회(담임목사 이혜진)가 새로운 성전 건물을 구입해 이전한다.

교회는 지난 28일 스와니 맥기니스 페리 로드와 뷰포드 하이웨이 교차로 인근에 위치한 12만 스퀘어피트 규모의 건물을 클로징했다고 밝혔다. 교회는 “이 건물은 현재 스포츠센터에 임대돼 운영되고 있으며 계약은 내년 중반에 끝난다”면서 “계약이 끝나면 2000석 규모의 본당을 비롯한 내부 리모델링을 실시해 내년 8월경 이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스와니 H마트 인근 건물을 임대해 예배당으로 사용하고 있는 벧엘교회는 창립 8년만에 1800명이 재적중인 대형교회로 성장했다.

매주 1300명 이상이 출석해 공간 부족현상을 겪던 교회는 지난 2020년 성전 건축을 위해 뷰포드시에 부지를 구입했지만 지난해 12월 은행이 이자율과 건축비 인상 등을 이유로 건축 융자를 거절해 위기에 빠졌다. 교회 관계자는 “융자 거절로 잠시 좌절했지만 곧 현재 교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건물을 만나게 됐다”면서 “매입해놓은 부지 가격도 크게 올라 전화위복이 됐다”고 말했다.

이혜진 담임목사는 “예배당이 술집으로 바뀐다는 이 시대에 우리는 미국인들이 우상으로 섬기는 스포츠센터를 예배당으로 바꾸게 됐다”고 전했다.

이상연 대표기자

새로운 성전 예정 건물/아틀란타벧엘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