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크 안쓴 대학생 36명 정학 조치

퍼듀대학교 “규정 어기고 실내서 대규모 모임” 중징계

학생들 “너무 가혹”…대학은 “마약거래와 비슷한 위반”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퍼듀대학교가 마스크 착용 규정을 위반한 학생 36명에게 무더기 정학조치를 내려 징계 수준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케이티 서머셰임 부총장은 “실내에서 36명의 학생이 대규모 사교 모임을 가지면서 아무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사회적 거리두기도 지키지 않았다”면서 “매우 실망스러운 행동이며 대학측이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정한 ‘프로텍트 퍼듀’ 정책을 정면으로 위반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최근 이 정책을 발표하며 “위반시 정학이나 퇴학 등 심각한 징계를 당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다. 하지만 학생들은 첫번째 위반에 곧바로 정학조치를 내린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대학 행정처는 “징계를 받은 학생들은 5일 안에 어필할 수 있다”고 밝혔다. 대학측은 “이미 코로나19 안전수칙 위반을 마약거래, 학교 건물 훼손, 시험부정, 집단 괴롭힘 등과 같은 수준으로 강력히 처벌하겠다고 밝혔다”고 강조했다.

퍼듀대학교 캠퍼스 전경/Credit Andrew Hancock, Purdue Universit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