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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대상자’ 한동대 김영길 초대 총장 별세

향년 81세, 고난 뚫고 세계적 교육중심대학 만들어

김영길 한동대 초대 총장(사진) 이 지난 30일 오전3시(이하 한국시간) 서울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1세.

고인은 지난 5월부터 숙환으로 서울 아산의료원과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1939년 경북 안동에서 태어난 고인은 서울대 금속공학과를 졸업하고 미주리대에서 금속공학석사, 렌셀러 폴리테크닉 대학에서 재료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온누리교회 초대 장로를 지내고 지난 1995년 한동대를 설립해 2014년까지 총장을 역임한 고인은 2016년 6월부터 한동대 명예총장을 맡아 대학발전을 지원해 왔다. 김 전 총장은 미국 NASA 연구원, KAIST 재료공학과 교수, 한국창조과학회 초대 회장, 유엔아카데믹임팩트 한국협의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

고인은 미국 NASA 발명상을 2차례(1976년, 1981년)나 수상했으며 풍산금속과 협력해 발명한 반도체 리드 프레임 ‘PMC-102’합금 제조기술은 우리나라 최초의 ‘선진국 기술 수출 1호’ 기록으로 남아있다.

지난 1995년 한동대 초대 총장에 취임한 이후, 혁신적인 커리큘럼과 기독교정신 기반의 인성교육으로 대표되는 교육실험을 통해 교육중심대학이라는 새로운 교육모델을 제시했다. 고인은 창립 직후 횡령 혐의로 구속되는 시련을 겪었지만 결국 누명을 벗고 한동대학을 세계적인 대학으로 육성했다.

당시의 고난과 극복과정을 담은 부인 김영애 권사의 책 ‘갈대상자’는 여전히 기독교인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에 마련되며 천국환송예배(서울) 7월 2일 오전 7시 온누리교회 서빙고 성전, 천국환송예배(포항) 7월 2일 오후 5시 한동대학교 그레이스스쿨(IGE)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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