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믿음으로 살아온 한 세기”

고 이인수 권사 문상예배 지난 31일 거행돼

향년 97세…샘 박 조지아주 하원의원 외조모

샘 박(한국명 박의진) 조지아주 하원의원의 외조모인 고 이인수 연합장로교회 권사의 문상예배가 지난 31일 오후 8시 노크로스 크로웰 브라더스 장례식장에서 거행됐다.

1922년 평양에서 출생한 고인은 평양 서문여고를 졸업하고 1943년 고 이재엽 장로(연합장로교회)와 결혼해 1985년 도미해 애틀랜타에 정착했다. 지난 35년간 연합장로교회를 섬겼던 고인은 지난 29일 노환으로 소천했다. 향년 97세.

연합교회 손정훈 담임목사는 요한복음 14장6절을 본문으로 한 ‘길, 진리, 생명’ 주제의 설교를 통해 “고인은 평생 예배자로서 진리 그 자체이신 예수님을 따라 오직 믿음으로 걸어왔다”면서 “나중에 권사님을 천국에서 다시 만날 때 부끄럽지 않도록 우리들도 충성된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샘 박 의원은 유가족을 대신해 고인을 추모하며 “할머니 댁에 가면 늘 브레이브스 야구경기를 보시며 해박한 야구 지식을 자랑하셨던 것이 기억난다”면서 “지적이면서도 신앙이 투철한 할머니의 영향으로 집안에 수많은 인재들이 자라나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천국환송예배는 1일 오전 10시 같은 장소에서 열리며 하관예배는 오전 11시 장지인 피치트리 메모리얼 파크에서 거행된다.

샘 박 의원이 할머니를 추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