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총영사관, ‘한인식당 살리기’ 동참

한인식당 및 단체 한국산 마스크-손소독제 등 기증

인천상륙 주역 미 해병 1사단에 마스크 1만장 전달

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은 11일 미국 해병 1사단과 한국전 참전용사들에게 국가보훈처에서 기증한 방역 마스크 1만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총영사관은 또한 동포식당과 단체들에도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기증했다.

미 해병 1사단은 한국전쟁 당시 인천상륙 작전을 통해 수세에 몰리던 전세를 완전히 역전시키고, 서울을 수복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주력부대다.

또 장진호 전투에도 핵심 전력으로 참가해 엄청난 희생에도 불구하고 중공군의 대대적인 공세에 맞서 싸웠다.

박경재 총영사는 미 해병 1사단 캠프 펜들턴에서 로저스 터너 사단장을 만나 “조 바이든 행정부 출범을 계기로 한반도의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한미 간 전략적 동맹 관계가 더욱 강화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작년 8월 오렌지카운티 플러턴에서 착공식을 가진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비 건립 계획을 언급하며 “은혜는 돌에 새긴다는 속담처럼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국 장병들의 이름을 모두 새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터너 1사단장은 “우리는 한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싸운 참전용사들의 희생을 잊지 않고 있다”며 한국 정부의 방역 마스크 지원에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고 LA 총영사관은 전했다.

LA 총영사관은 이와 함께 현지 한인 사회가 진행 중인 ‘동포 식당 살리기 캠페인’에 동참하는 의미로 미국서부한식세계화협회, 남가주한인외식업연합회 등 동포 식당 단체에 한국산 마스크 1만2천장과 손소독제 560병 등 방역물품을 전달했다.

마스크와 손소독제는 한국 기업인 블루인더스, SOJOURN 코리아, SG생활안전, BNF가 기부했다.

미 해병 1사단 마스크 전달행사 모습 [LA 총영사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