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폭동의 기억 ‘스멀스멀’…주비상사태 선포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 LA카운티에 주방위군 지원

캘리포니아주가 로스앤젤레스(LA) 카운티에 주비상사태를 선포했다.

31일 CNN과 NBC에 따르면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LA에서 흑인 사망 항의시위가 발생한지 나흘 만이다.

뉴섬 주지사는 또 LA시와 카운티에서 시위대 해산을 위해 요청한 주 방위군 지원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에릭 가르세티 LA 시장은 “모든 LA가 심호흡을 하고 잠시 한 발 물러설 것을 요청한다”며 “뉴섬 주지사에게 최대 1000명의 주 방위군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자정까지 LA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30일 오후 시위대가 페어팩스 거리에서 경찰과 충돌을 빚으면서 경찰차 여러대가 불에 탔고, 적어도 2대는 창문이 모두 파손됐다.

통행금지령이 오후 8시30분부터 발효됐지만 일부 시위대가 상점에 불을 놓아 곳곳에서 연기가 피어올랐다.

30일 LA에서 한 시위 참가자가 경찰차를 발로 차고 있다. [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