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정부들 초비상…16개주 25개시 통행금지

조지아주 애틀랜타 포함 주요도시서 폭력시위

미국 전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 항의시위가 폭동 양상을 보이면서 수도 워싱턴DC를 비롯한 각 주·지방정부들에 비상이 걸렸다.

CNN과 CNBC에 따르면 31일 오전(현지시간) 기준 적어도 16개주 25개 도시에서 통행금지령이 발령됐다. 현재 통행금지령이 발령된 도시는 다음과 같다.

◇캘리포니아주=베벌리힐스, 로스앤젤레스(LA) ◇ 콜로라도주=덴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조지아주=애틀랜타 ◇일리노이주=시카고 ◇켄터키주=루이빌 ◇미네소타주=미니애폴리스, 세인트폴 ◇뉴욕주=로체스터
◇오하이오주=신시내티, 클리블랜드, 콜럼버스, 데이턴, 톨레도 ◇오리건주=유진, 포틀랜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피츠버그 ◇사우스캐롤라이나주=찰스턴, 콜럼비아 ◇테네시주=내슈빌 ◇유타주=솔트레이크시티 ◇워싱턴주=시애틀 ◇위스콘신주=밀워키

시위가 격화되자 주 방위군을 투입하는 지역도 속출하고 있다. △팀 월츠 미네소타 주지사가 미니애폴리스와 세인트폴에 주 방위군을 투입한 데 이어 △수도 워싱턴DC에도 백악관을 보호하기 위해 컬럼버스자치구 방위군이 투입됐다.

또 △캘리포니아주 LA △미주리주 퍼거슨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조지아주 애틀랜타 △워싱턴주 시애틀 △켄터키주 루이스빌 등 총 9개 도시에서 주 방위군이 투입됐다.

시위대는 경찰서나 경찰차를 불태우고 상점을 약탈하며 총과 후추스프레이로 무장한 경찰에 돌이나 물건을 던지는 식으로 저항하고 있다.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경찰은 30일 밤 1명이 총에 맞아 사망했다고 밝혔다.

필라델피아 경찰은 지금까지 14명의 시위대가 체포됐고 13명의 경찰관이 다쳤다고 밝혔다. 피츠버그에서는 수십명의 시위대가 체포되고 경찰 4명이 부상해 입원했다.

마이애미에서는 38명이, 댈러스에서는 74명이 체포됐다. 애틀란타 경찰도 51명을 통행금지령 위반과 재산손괴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뉴욕시 경찰(NYPD)은 100명이 넘는 시위대를 체포했다.

도로를 차단한 경찰 병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