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모건 “내년 팬데믹 종식…경제도 완전 회복”

글로벌마켓전략가 “내년 새로운 치료제 사용 가능”

넥서스 사이언스 커뮤니케이션과 트리니티 칼리지가 공동 제작한 코로나19 바이러스 모형도

미국 대형은행 JP모건이 내년이면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종식을 예언하며 경제도 완전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CNN방송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거의 꼬박 2년 동안 유발한 대혼란이 끝나면 내년 일상으로 회복하고 보건위기로 인한 경제적 피해도 완전 회복될 것이라고 JP모간의 마르코 콜라보빅 글로벌마켓 전략가는 예상했다.

콜라보빅 전략가는 이날 투자노트에서 “2022년은 세계가 완전 회복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글로벌 팬데믹의 종식과 더불어 코로나19 발병 이전에 누렸던 정상적 환경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이면 새로운 치료제가 광범위하게 사용 가능해지며 세계 인구가 광범위한 수준에서 면역을 달성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보건 분야의 진보적 행보 덕분에 세계의 이동성과 더불어 소비자, 기업의 견조한 지출이 되살아면서 “강력한” 경제회복이 촉발될 것이라고 그는 말했다. 주가 상승세도 지속되겠지만 그 속도는 떨어질 것이라고 JP모간은 예상했다. JP모건은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의 내년 말 목표가를 5050선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현재보다 8% 높은 것이다.

콜라보빅 전략가는 “올해 세계 경제가 회복과 재개방을 향해 크게 전진했지만, 아직 할 일이 많이 남아 있다”며 “회복은 불균형하고 불완전했으며 새로운 바이러스 출현과 이에 따른 공포로 중단됐다”고 평가했다. 백신, 자연적 면역, 제한 조치 등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지난해보다 올해 더 많았다고 그는 지적했다.

또,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완화정책을 걷어 들이는 등의 장애물도 남아있다고 콜라보빅 전략가는 말했다. 완화정책이 회수되면서 주식시장에 변동성이 투입되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처럼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이 높은 시장은 ‘역풍’을 맞을 수 있다고 그는 경고했다.

유럽과 아시아의 지정학적 긴장, 높은 인플레이션을 둘러싼 불확실성, 에너지 위기 등 위험도 있다. JP모간은 내년말 배럴당 국제유가가 서부텍사스원유(WTI) 86달러, 북해 브렌트유 90달러선으로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8일 기준 WTI 72달러, 브렌트유 75달러보다 높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경제 회복이 지속되면서 시장은 빡빡한 통화 환경에 적응할 것이라고 콜라보빅 전략가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