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DA 화이자 백신 섭씨 2~8도 1달 보관 승인

“상온 보관가능” 추가 자료 제출…지역 접종 용이화

연방 식품의약국(FDA)이 19일 섭씨 2~8도의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최대 한달 동안 화이자 백신을 보관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원래 미국 제약사 화이자와 독일의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이 백신은 영하 60도~영하 80도의 초저온에서 최대 6개월 보관·유통하고 접종을 위해 녹인 후에는 일반 냉장고에서 5일간만 보관할 수 있는 것으로 지난해 12월 긴급 사용 허가를 받았다.

하지만 그후 화이자 측은 유통 온도와 기한을 높여 더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추가 자료를 제출해왔다. 그 결과 지난 2월 FDA는 초저온 대신 최대 2주간 표준 냉동고 즉 영하 15~영하 25도에서 백신을 보관 및 운반하는 것을 승인했고 이번엔 이같이 냉장 조건도 완화했다.

FDA의 바이오로직스 평가 연구 센터의 피터 마크스 책임자는 “이런 변화는 지역 의사들이 백신을 받아 저장하고 접종하는 것을 더욱 용이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코로나19 백신. [AF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