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C “백신접종 젊은층, 심근염 생겨도 사망자 없어”

16~29세 연령층서 384명 발병…남자가 더 많이 걸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젊은이 중 심근염으로 사망한 사례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심근염에 걸린 만 16~29세 384명 중 사망자는 없었다고 이날 밝혔다.

CDC는 이 연령층 중 모더나 백신을 맞고 심근염에 걸린 사람 중에서도 사망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다만 18~24세 중 화이자 백신을 맞고 심근염에 걸린 사람은 100만명당 18.5명, 모더나 백신은 100만명당 20.2명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위험성이 훨씬 높았다. 또 남자가 여자보다 심근염에 걸릴 위험이 훨씬 더 높았다.

미국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심근염 또는 심낭염을 앓은 사람은 총 2574명이다. 이중 절반은 화이자 백신을 맞았고 30%는 존슨앤드존슨(J&J) 자회사 얀센, 20%는 모더나 백신을 맞았다.

한편 심근염은 심장의 근육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병이다. 로이터는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사람보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에게서 더 높은 확률로 심근염이 나타난다고 전했다.

플로리다에서 코로나19 백신을 맞고 있는 여성[AP=연합뉴스 자료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