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타깃·베스트바이도 동시 할인전…여름 소비 대목 놓고 유통업계 경쟁
아마존이 23일부터 26일까지 12번째 프라임데이 행사를 시작하면서 미국 온라인 유통업계의 대규모 여름 할인 경쟁이 본격화됐다.
어도비는 올해 프라임위크 기간 미국 소비자들의 온라인 지출이 전년보다 9% 증가한 260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유료 회원인 프라임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대표 할인 행사다. 그동안 주로 7월에 열렸지만 올해는 6월로 앞당겨졌다. 아마존은 월드컵과 미국 독립 250주년 행사 등을 고려해 올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할인 행사에 맞춰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동시 할인전에 나섰다. 월마트와 베스트바이는 22일부터 6일간 최대 50% 할인 행사를 시작했으며, 타깃은 23일부터 26일까지 최대 45%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어도비는 이번 프라임위크가 2분기 온라인 소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어도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미국 온라인 매출은 연말 쇼핑 시즌을 제외하고 처음으로 3000억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있다.
어도비 디지털 인사이트의 비벡 판디야 수석 애널리스트는 아마존 프라임데이가 소비자들이 연말 쇼핑 시즌을 기다리지 않고 여름철에도 대규모 할인을 기대하도록 만든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신학기 관련 상품과 여행용품, 가전제품 등의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어도비는 아동 의류, 도시락 가방, 백팩 등 신학기 상품과 여행 가방, 카시트, 휴대용 충전기 등 여행 관련 제품의 온라인 판매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냉장고, 전동공구, 세탁기, 건조기 등 가정용 제품 판매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전자제품, 의류, 뷰티 제품에서 큰 폭의 할인이 나타날 것으로 내다봤다. 아마존 자체 제품인 알렉사 플러스와 킨들은 각각 최대 60%, 45% 할인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마존은 식료품 사업 확대에 맞춰 일부 식료품에도 추가 10% 할인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됐다.
올해 프라임데이는 미국 소비자 심리가 낮은 수준에 머문 가운데 진행된다.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은 갤런당 4달러 아래로 내려갔지만, 소비자들은 2023년 이후 가장 큰 폭의 헤드라인 인플레이션 상승을 겪고 있다.
다만 온라인 소비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뱅크오브아메리카에 따르면 5월 전자상거래 지출은 전년 같은 달보다 13% 증가했다.
위치 분석업체 플레이서.ai의 시라 페트랙은 최근 보고서에서 장거리 방문 수요가 유지되고 휘발유 가격이 완화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이 지출을 중단하기보다 선택적으로 소비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소비자 조사기관 뉴머레이터에 따르면 프라임데이에 쇼핑할 계획이 있는 소비자 가운데 46%는 구체적인 구매 계획 없이 할인 상품을 둘러보겠다고 답했다. 25%는 평소 구매하던 상품을 비축하겠다고 밝혔으며, 21%는 구매를 미뤄온 생활필수품이나 고가 제품을 살 계획이라고 답했다.
어도비는 이번 행사 기간 후불 결제 서비스 이용도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어도비는 후불 결제가 프라임위크 기간 전체 전자상거래 지출의 7.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