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일간 50개주 돌며 ‘치폴레’ 먹었더니…

알파레타 남성, 틱톡 유명세…파트너십 계약까지 맺어

대기업들, 기존 미디어 대신 크리에이터 활용해 마케팅

조지아주 알파레타에 거주하는 남성이 미국 50개 주를 50일간 돌며 유명 멕시칸 음식 체인인 ‘치폴레(Chopotle)’ 음식을 매일 먹어 화제가 되고 있다.

5일 CBS 뉴스에 따르면 와이어트 모스는 친구 2명과 함께 50개 주에서 치폴레를 먹기 위해 50일간 1만8000마일 이상을 횡단했다.

수천 마일을 운전하고 9번의 항공기 탑승을 해야 했지만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각 주에서 치폴레를 먹으며 여행한 모습을 담은 그의 틱톡 영상이 인플루언서로 더욱 유명세를 타게 만든 것은 물론 치폴레와의 파트너십 기회까지 안겨줬기 때문이다.

치폴레는 지난달  ‘치폴레 크리에이터 클래스(Chipotle Creator Class)’ 를 론칭했다. 미래에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나 ‘슈퍼 팬’과 함께 마케팅을 진행해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된 이 프로그램은  크리에이터 교육을 위해 매년 3차례 온라인 강의를 제공한다.

틱톡 스타 뉴턴 웬(Newton Nguyen)등  14명의 유명 인플루언서가 창립 멤버로 참여했으며 이번  틱톡 영상 콘테스트에서 우승한 모스가 15번째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모스는 합류 뒤 치폴레를 위한 첫 틱톡 영상을 게시했다.

이처럼 최근 팬과 크리에이터가 직접 교감하며 콘텐츠를 제공하고 경제적 수익을 얻는 크리에이터 경제(Creator Economy)가 확산되면서 치폴레 뿐 아니라 디즈니, 홀리스터 등 여러 유통 기업들도 이와 비슷한 방식의 프로그램을 통해 크리에이터 양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이승은 기자 eunice@atlantak.com

모스의 치폴레 여행 모습/틱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