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달러로 4인 가족의 생명을 구하세요”

말라리아교육재단 성탄선물로 모기장, 성경책 보내기 운동

아프리카 등 제3세계에서 말라리아 퇴치와 청소년 교육 사업을 벌이고 있는 말라리아교육재단(MEF) 대표 박종원 목사가 둘루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성탄선물 보내기 모금운동에 대한 애틀랜타 한인사회의 관심을 호소했다.

지난 1일 오전 11시 낙원떡카페에서 열린 회견에서 박 목사는 “아프리카에서 6번이나 말라리아에 걸려 2번 죽을 고생한 경험을 바탕으로 재단을 설립했다”면서 “지난해 성탄절에 이어 올 성탄절에도 아프리카 탄자니아, 르완다, 말라위, 잠비아와 네팔의 가난한 가정들에게 말라리아 예방 모기장, 옥수수가루, 현지 부족어 성경책을 성탄선물로 보내기 위한 모금운동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0년 9월 8일 애틀랜타에서 설립된 MEF는 지난해 성탄절부터 지금까지 탄자니아, 르완다, 말라위, 잠비아등 아프리카와 중미 도미니카, 아시아 네팔과 파키스탄에 1만3000개의 말라리아 예방 모기장을 무료로 보급했고 100명의 청소년들에게 계속해서 MEF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올 성탄절에는 한국과 미국에서 약 5만달러를 모금해 4000여개의 모기장을 보급하고 1000여 가정에 한달치 옥수수가루를 지원하는 한편 1000가정에는 아프리카 현지어 성경책을 성탄선물로 전달할 계획이다.

박 목사는 “이번 성탄절에는 1가정당 모기장 1개(5달러), 옥수수가루 25kg(20달러), 부족어성경책 1권(10달러)을 선물하려고 한다”면서 “아프리카에서는 코로나보다 말라리아로 사망하는 사람이 훨씬 많은데 모기장 1개면 4인 가정을 말라리아로부터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원 목사는 내년 1월 17일 애틀랜타를 출발해 한국에서 모금을 한뒤 탄자니아, 르완다, 말라위, 잠비아를 방문해 모기장 배분과 장학금 지급, 현지 부족어 성경책 지원을 할 계획이다.

박 목사는 “MEF의 비전은 아프리카와 제3세계 10개국에 10개의 모기장 공장을 짓고 운영해 가난한 가정에는 무료로 모기장을 나눠주고 수익금 전액은 각국에 100개의 도서관을 건립하는 것”이라며 “또한 1만명의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지급해 미래의 인재를 키우는 것이 최종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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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연 대표기자

말라리아 교육재단의 활동 모습.
박종원 목사가 현지 부족어 성경책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