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불 ‘트럼프’ 실업수당, 3주만 지급

FEMA “현재 확보자금 부족…이후 주 단위로 갱신”

루이지애나 4개주만 승인…일부 주는 신청안할 듯

8월초부터 소급 적용될 예정인 주당 3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 프로그램이 예산 부족으로 3주만 지급된다고 CNBC가 17일 보도했다.

CNBC는 이날 “새로운 실업수당 프로그램인 ‘손실수당 보조(LWA)’을 원하는 모든 주에 지급하려면 현재 확보된 자금으로는 3주분의 여유밖에 없다”며 주관 연방당국인 FEMA(연방 재난관리청) 내부 메모를 입수해 보도했다.

이 새로운 실업수당 프로그램은 의회의 예산배정을 받지 못했기 때문에 기존에 FEMA에 배정된 비상자금 가운데 일부를 전용해 지급된다. FEMA는 내부 메모를 통해 “먼저 신청을 한 주에는 3주간의 수당지급을 보장하고 이후에는 다른 주의 신청 상황을 보며 연장 여부를 결정한다”고 전했다.

CNBC는 “이에 따라 이 실업수당을 일찍 신청하는 주정부가 그렇지 않은 주보다 더 많은 혜택을 보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까지 수당을 신청한 주는 모두 5개주로 루이지애나와 애리조나, 아이오와, 뉴멕시코주가 FEMA로부터 지급 승인을 받았고 콜로라도주는 현재 심사중에 있다.

조지아주 등 동남부 주정부는 아직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고 사우스다코타주는 15일 “고용시장이 거의 회복됐기 때문에 신청하지 않겠다”고 가장 먼저 밝혔다.

FEMA의 승인을 받은 주정부는 조만간 8월초부터 소급해 3주간 매주 300달러의 추가 실업수당을 실직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FEMA 회의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whitehouse.go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