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자헛, 전국 300개 매장 문 닫는다

대형 프랜차이즈 운영업체 NPC 파산 신청

피자헛 1200개, 웬디스 매장 6500개 운영

미국 피자헛 전체 매장 6700개 18%에 해당하는 1227개의 지점을 위탁 운영하고 있는 매머드급 프랜차이즈 운영업체 NPC 인터내셔널이 17일 연방법원에 챕터 11 파산신청을 접수했다.

NPC인터내셔널은 이날 성명을 통해 “피자헛 소유 업체인 염!브랜즈(Yum! Brands)와의 협의를 통해 우리가 현재 운영중인 매장의 4분의 1 가량을 폐점하기로 결정했다”면서 “폐점 매장 리스트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부분 다이닝 룸을 갖춘 매장과 실적이 부진한 매장이 정리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PC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식당 운영방식에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났고 이에 따라 10억달러 가까운 부채가 발생해 어쩔 수 없이 파산을 신청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피자헛사는 이와 관련해 이날 “정리되는 300여개의 매장은 모두 심각하게 실적이 부진한 매장으로 해당 매장의 직원들이 인근 피자헛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면서 “피자헛은 다이닝 룸 운영에서 벗어나 웹사이트와 모바일 앱을 통한 픽업 위주의 모델로 고객들에게 더욱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NPC는 미국내 6500개 웬디스 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웬디스 매장의 구조조정 계획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피자헛 매장 [로이터=연합뉴스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