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귀병 몽키폭스 감염자, 애틀랜타 공항 경유

18년만에 첫 미국 감염사례…지난 9일 오전 공항 체류

천연두와 유사한 희귀 전염병인 몽키폭스(Monkeypox) 감염자가 미국에서 18년만에 처음으로 발생한 가운데 해당 감염자가 애틀랜타 공항을 경유한 것으로 드러나 지역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연방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댈러스에 거주하는 감염자는 지난 8일 나이지리아 라고스 공항을 출발해 9일 오전 애틀랜타 공항을 경유해 댈러스에 도착했다. 이 환자는 현재 댈러스 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몽키폭스는 해당 바이러스 감염으로 발생하는 희귀질환으로 설치류나 영장류 같은 야생동물에 의해 사람에게 전파되지만 인간 대 인간 전염을 통해서도 발병한다. 1980년에 근절된 인간 천연두와 비슷하지만 100명 가운데 1명 꼴로 사망할 수 있어 유의해야 한다.

몽키폭스 환자는 1970년 아프리카 콩고에서 처음으로 발생으며. 2003년 미국에서도 환자가 나왔다. 이번 감염자는 이후 미국에서 2번째로 발생한 몽키폭스 환자이다.

몽키폭스에 감염된 어린이/WHO.int 홈페이지 캡처
CD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