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브런치 레스토랑 돌로 깨고 침입
금고 무게 과소 평가했다가 ‘절뚝절뚝’
25일 새벽 벅헤드 지역 한 유명 레스토랑에서 금고를 훔쳐 도주하던 남성이 금고의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자신의 발등에 금고를 떨어뜨리는 장면이 감시 카메라 영상에 포착됐다. 마스크를 쓴 남성은 발이 아픈지 한동안 절뚝거리며 걸었다.
영상을 확인한 ‘버터밀크 키친(Buttermilk Kitchen)’ 식당 주인 수잔 뷔제단씨는 WSB-TV와의 인터뷰에서 “금고를 들고 건물을 빠져나온 남성이 발등에 금고를 떨어뜨려서 굉장히 아파하는 것 같았다”고 했다.
뷔제단씨에 따르면 도둑은 돌을 사용해 측면 출입문을 부수고 들어왔으며 금전 등록기를 빼내어 바닥으로 내동댕이쳤다. 이후 주방으로 들어와서는 와플 기계를 이용해 사무실로 통하는 문의 창문을 부순 뒤 금고를 움켜잡았다.
뷔제단씨는 도둑이 금고가 있는 장소를 어떻게 알았는지 혹은 그가 이전에 식당을 방문한 적이 있는지 전혀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도둑은 주차장에서 차량 대기 중이던 또다른 도둑과 함께 금고를 차에 싣고는 라즈웰 로드를 따라 남쪽 방면으로 도주했다.
식당 주인은 “금고 속에 현금 2800달러가 들어있지만 도둑 일당이 금고를 열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우선 아무도 다치지 않은 것에 감사하고 우리 뒤에 든든한 커뮤니티가 있기에 이번 일을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버터밀크 키친은 구글 리뷰 평점 4.6을 자랑하는 인기 식당으로 서던 스타일의 아침과 점심 메뉴를 제공하고 있다.
이상연 대표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