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스 “코로나 백신, 올해 안에 나온다”

CNN 인터뷰서 “FDA 승인 동시에 국민들에게 유통”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21일 올해 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펜스 부통령은 이날 오전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에 대한 3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 회사들이 여럿 있다. 우리가 올해 말 전에 (백신을) 갖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그냥 기다리고만 있진 않다”며 “수백만 회 분량 백신을 만들고 있다. 식품의약국(FDA)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라고 말하는 순간 우리는 이를 미국민들에게 유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CNN은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바이러스 백신이 올해 대통령 선거일 전에 나올 수 있다고 시사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FDA가 11월 중 어떤 백신을 승인할 가능성이 있다 해도 이를 보장할 순 없으며, 한 백신이 승인된다 해도 미 전역에 보급될 때까진 수개월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 소장은 지난달 인터뷰에서 11월 즈음까지 백신이 승인받을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광범위한 보급은 2021년이 돼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기자회견장에서 마스크 벗는 미국 부통령
(피닉스 AP=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오른쪽)이 지난 1일(현지시간)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서 더그 듀시 주지사(왼쪽)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를 논의한 뒤 기자회견을 하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