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조지아 주지사 당장 사퇴하라”

서명 대조 결과 발표되자 공격…”내가 이겼는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의 갈등이 끝없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30일 오전 9시 26분 갑자기 트위터를 통해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조지아 선거결과에 대한 청문회가 뉴스맥스와 OAN을 통해 방송되고 있는데 꼭 봐야 한다”면서 “켐프는 우리가 조지아에서 승리했다는 사실을 거부하고 있는 방해주의자이다”라고 공격했다. 뉴스맥스와  OAN은 트럼프 선거본부 측의 선거 사기 주장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있는 친 트럼프 채널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공격은 전날 조지아 주정부가 실시한 캅카운티 우편 부재자 투표의 서명 대조결과 발표 이후 나왔다. 주내무부는 GBI(조지아 수사국)와 함께 1만5000여장의 우편투표의 서명을 일일히 대조해 “사기 혐의가 전혀 없다”는 결론을 발표했었다.

이에 대해 브래드 래펜스퍼거 내무장관은 “2차례의 전체 재검표와 이번 서명 대조를 통해 3번이나 선거의 공정성과 정확성을 확인했다”면서 “근거없는 선거사기 주장은 3진 아웃돼야 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