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페스티벌] “힘을 주는 축제 만들겠다”

김백규 대회장 인터뷰…”아시아계 비롯한 다인종 운집 기대”

“홍보에 각별히 신경쓸 것…부스 임대 업주도 행복한 축제로”

오는 9월9~10일 개최되는 2022 애틀랜타 코리안페스티벌을 앞두고 지역 최대 한인축제의 준비상황과 구체적인 행사 정보를 시리즈로 소개한다. /편집자주

 

“무엇보다 사람들이 많이 모여야 한국 문화를 널리 알릴 수 있지 않겠어요?”

2022 코리안페스티벌 대회장을 맡은 김백규 전 애틀랜타한인회장은 행사의 성공 여부를 가르는 기준이 무엇이냐는 ‘우문’에 이렇게 답했다. 무엇보다 3년만에 제대로 열리는 한국 문화 축제에 관중을 많이 동원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현답’이었다.

김 대회장은 “K-팝을 비롯해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와 알맞은 프로그램을 갖추면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본다”면서 “이를 위해 무엇보다 다각적인 홍보가 필요하며 기존 미디어는 물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행사를 널리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보를 위해 한국어는 물론 영어 콘텐츠도 제작해 배포하는 한편 중국계와 베트남계 등 아시안을 시작으로 다인종에 대한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김 대회장의 지론이다. 그는 “지난해 행사가 졸속으로 진행돼 실망을 안겨준 만큼 올해는 심기일전해서 더 좋은 볼거리와 먹거리, 즐길거리를 마련해야 한다”면서 “강신범 위원을 비롯한 준비위원들과 한인회 임원들이 열심히 준비하고 있기 떄문에 기대해도 좋다”고 자신했다.

조지아한인식품협회 회장이기도 한 김 대회장은 부스를 렌트해 영업을 하는 업주들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음식 부스의 경우 1000달러를 내고 입점하는데 손해를 보면 곤란하지 않겠느냐”면서 “주최측이 관중을 더 많이 모으고 알찬 행사를 마련해 오래 머물 수 있도록 해야 하는 이유 중의 하나”라고 말했다.

김 대회장은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노크로스시를 비롯한 정부기관과 협조를 강화하는 한편 전야제부터 폐막까지 의미있는 순서가 이어지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흥미 위주의 반짝 행사에 그치지 않고 페스티벌이 끝난 뒤에도 기억에 남는 수준높은 프로그램을 통해 모두가 만족하는 대회를 만들겠다”면서 “행사를 통해 한인사회는 물론 커뮤니티에도 힘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연 대표기자

김백규 대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