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백신 교차 접종자도 미국 입국 허용”

CDC “FDA·WHO 허가 백신에 한해 교차 접종 인정”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백신
여러 종류의 코로나19 백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외국인의 전면적인 미국 입국이 다음 달 8일부터 가능해지는 가운데,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백신을 교차 접종한 사람도 미국 입국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7일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CDC는 식품의약국(FDA)이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사용을 허가한 백신에 대해서는 이를 교차 접종한 사람도 입국을 허용할 것이라고 지난 15일 밝혔다.

CDC 대변인은 “CDC는 백신 교차 접종을 권하지 않지만 다른 나라에서는 교차 접종이 일반적인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정책에 따라 해외에서 입국하는 여행객들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백신 접종 완료 증명서를 제시하도록 요구받을 전망이다.

미 국토안보부는 지난 13일 코로나 백신 접종을 마친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내달부터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백신 교차접종자도 백신 접종 완료자로 인정할지에 대해서는 그동안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다.

이런 까닭에 캐나다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뉴욕주의 브라이언 히긴스 민주당 의원은 “캐나다에는 40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를 포함해 백신 교차 접종을 받았다”며 이들도 접종 완료자로 볼 수 있는지를 CDC에 문의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