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톡만 있으면 한국 신분증·인증서 다된다”

지갑서비스 출시…”분실·훼손 우려 없이 안전하게 증명”

한국의 ‘국민메신저’라 불리는 카카오톡을 이용해 온라인 신분증과 자격증, 각종 증명서와 인증서까지 편리하게 관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지갑’서비스가 나왔다.

카카오는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 등을 카카오톡에서 관리·보관할 수 있는 카카오톡 지갑을 출시됐다고 16일 밝혔다.

지갑엔 카카오 인증서와 각종 자격 증명·신분증을 담을 수 있다. 이용자들은 개인의 신원확인과 인증, 전자서명이 필요한 상황에서 기존 공인인증서 대신 지갑 내 카카오 인증서를 활용할 수 있다.

지갑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카카오톡을 최신 버전으로 업데이트한 후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서 약관 동의와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치면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9월 행정안전부의 ‘공공분야 전자서명 확대 도입을 위한 시범사업’의 후보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달 중 최종 시범 사업자로 선정될 경우 내년 1월부터 정부 각 기관의 주요 서비스를 신청하고 각종 증명 서류를 발급할 수 있는 ‘정부 24’와 국민권익위원회의 온라인 국민참여포털 ‘국민신문고’, 국세청 홈택스 ‘연말정산간소화 서비스’를 카카오톡 지갑으로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 지갑에는 내년 1월부터 순차적으로 △전자출입명부인 QR체크인 △ 모바일 운전면허확인 서비스 △산업인력공단이 발급하는 495 종목의 국가기술자격증 등이 담기게 된다.

이외에도 모바일 학생증을 비롯해 모바일 신분·자격 증명 서비스가 필요한 각종 단체, 재단, 기업, 교육기관 등과 추가 파트너십을 맺어 다양한 신분·자격 증명이 담기게 될 계획이다.

카카오는 “위·변조 및 부인방지를 위해 발급 정보를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등 자사가 보유한 최고 수준의 보안 기술을 적용했다”며 “이용자들은 분실이나 훼손 우려 없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본인 및 자격을 증명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카카오 김택수 서비스부문 책임자(CPO)는 “카카오톡에서 간편하고 안전하게 자신의 존재와 자격, 경력을 증명할 수 있어 일상이 더욱 편리해질 것”이라며 “카카오톡 지갑이 더욱 많은 곳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제휴처 및 사용처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톡 지갑서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