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14만명 접종…특별한 부작용 없어

화이자 백신 출시 1주일만에…이달말까지 200만명 접종

영국에서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출시된 첫 주에만 14만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백신을 접종받았다.

16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백신 접종을 담당하고 있는 나딤 자하위 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백신 프로그램의 출발이 순조롭다”며 “7일 만에 총 13만7897명이 백신을 접종받았다”고 밝혔다.

영국 정부는 첫날 백신을 접종받은 사람 가운데 2명이 알레르기 반응을 보였지만 곧 회복됐으며 이후 특별한 부작용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백신 접종 인구는 △잉글랜드 10만8000명 △웨일스 7897명 △북아일랜드 4000명 △스코틀랜드 1만8000명으로 집계됐다.

영국은 지난 8일부터 세계 최초로 일반인에게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했다. 첫 접종은 요양시설에 거주 중인 노인과 의료진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영국 정부는 이달 말까지 200만명이 접종받을 수 있는 백신 400만회분을 들여올 계획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기록 카드 들어보이는 영국인
(런던 AP=연합뉴스) 영국이 세계 최초로 화이자-바이오엔테크가 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의 대량 접종을 시작한 8일(현지시간) 버니스 와이너(82)씨가 런던 한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마친 뒤 백신 접종 기록 카드를 들어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