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부호 베이조스, 하루 130억불 벌었다

아마존 주가 8% 폭등해 3200불…분당 900만불 번 셈

세계 1위 부호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20일 하루에만 130억달러(약 15조6000억원) 순자산이 늘어난 것으로 블룸버그 집계에서 나타났다. 이를 분으로 환산하면 분당 900만달러(108억원)을 번셈이다.

블룸버그통신은 세계 500대 부자 순위를 매일 매기는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가 2012년 집계가 시작된 이래 개인으로는 가장 큰 하루 급등세라고 설명했다.

이날 아마존 주가는 2018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인 7.9% 폭등한 3196달러를 기록했다. 골드만삭스가 아마존 주가 목표치를 3800달러로 대폭 상향한 덕분이다. 올해 들어서만 73% 상승이다.

이는 고스란히 베이조스 CEO의 자산 팽창으로 이어졌다. 베이조스는 올해 재산이 740억달러 늘어난 1893억달러를 기록했다. 그의 전부인인 매켄지 베이조스는 이날 46억달러를 벌어들여 세계 13번째 부호가 됐다.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한 셧다운 등으로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 침체에 들어섰지만 경기부양책과 집에 머물게 된 이들의 사용 증가로 IT업체들의 주식 가치는 급등하고 있다.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자료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