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희생 유영애씨 가족 ‘고펀드미’ 개설

차남 로버트 피터슨씨가 열어…5만불 모금 목표

지난 16일 발생한 아시아계 여성 타깃 총격사건으로 희생된 한인여성 가운데 1명인 고 유영애씨(64)의 가족이 고펀드미 후원 사이트를 개설했다.

사이트 링크

이 사이트는 고인의 차남인 로버트 피터슨씨(38)가 개설했으며 고인에게는 장남 엘리엇 피터슨씨(42) 등 두 아들이 있다.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던 피터슨씨 형제는 한인사회의 관심과 후원 의사에 감사를 전하기도 했다.

로버트 피터슨씨는 사이트를 통해 “애틀랜타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잔인하게 살해된 6명의 아시아계 미국인 여성 가운데 1명인 유영애씨의 막내아들”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어머니는 증오범죄로 인해 폭력적으로 살해당한 한국 태생의 미국 시민이며 집에서 만든 한국 음식과 한국 가라오케를 우리 가족과 친구들에게 소개하기를 좋아했던 놀라운 여성이었다”고 어머니를 추억했다.

그는 “매주 일요일마다 어머니와 함께 그로서리 쇼핑을 하고 한국 전통 저녁식사를 하던 것이 벌써 그립다”면서 “그녀는 마음씨가 고왔고 항상 만나는 모든 사람들을 기꺼이 도왔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어머니의 비극에 충격을 받고 있지만 슬픔을 통해 어머니를 추모하고, 가족이 모이고, 동시에 어머니의 재정 문제를 해결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면서 “모금된 기금은 어머니의 장례비용과 현재 남아있는 주택 처리 문제, 각종 추모 경비 등으로 사용될 것”이라며 후원을 당부했다.

유영애씨 관련 고펀드미 사이트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