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할머니 ‘백세도 훌쩍’ 114번째 생일 맞아

장수 할머니 돌보는 간병인은 97세 여동생

니나 윌리스(114)/ 애틀랜타뉴스퍼스트 캡쳐

잘 살아온 삶은 그 자체로 보상이지만 축하 받는다는 것은 언제나 기쁜 일이다.

애틀랜타뉴스퍼스트에 따르면 조지아에서 평생을 살아온 니나 윌리스씨가 지난 14일로 114세가 됐다.

고령인 윌리스 할머니에게는 건강을 살피러 와주는 많은 가족과 지인들이 있지만 주로 할머니 곁을 지키는 간병인이자 룸메이트는 다름 아닌 그녀의 97세의 여동생 페콜라씨이다.

페콜라씨는 “언니를 위해 내가 하지 못할 일은 하나도 없어요. 언니는 내 자랑이고 기쁨이기에 언니를 돌보기로 작정했어요. 언니가 나보다 더 오래 살지만 않는다면 말이죠”라며 미소를 지었다.

이들 장수 자매는 여러 해에 걸쳐 특별한 생일을 축하해준 시장들의 축하 카드와 편지 등을 벽에 전시해 두었다.

항상 야구 얘기를 한다는 열혈 야구팬 자매는 애틀랜타 브레이브스팀에서 보내준 편지도 붙여 놓았다.

또한 이들의 삶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 수많은 인물들의 사진들로 벽면을 빼곡하게 채웠다. 한 세기를 넘기며 살아온 윌리스씨는 그야말로 살아있는 역사의 증인이다.

20명의 형제자매들 가운데 모두 먼저 보내고 둘만 남은 자매는 인생의 대부분을 조지아에서 보냈다고 한다.

이상연 대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