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 하루 확진자 6000명 넘었다

신속 검사 더하면 8000명…사망자도 55명

요양원 노인 절반가량 감염…3000명 사망

추수감사절 여행-모임 후유증 본격화 우려

조지아주의 하루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6000명대를 넘어서며 우려를 낳고 있다.

조지아주 보건부의 10일 통계에 따르면 이날 하루 주정부에 의해 확인된 확진자는 총 6126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정부 확진자가 6000명대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최근 검사건수가 급증하고 있는 신속 항원검사(Rapid Antigen Test)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사람도 1824명으로 나타나 하루 감염자가 8000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누적 확진자는 46만2173명으로 늘어났고 풀턴카운티(4만1284명)와 귀넷카운티(4만947명)가 모두 4만명을 넘어섰다. 귀넷카운티의 경우 인구 10만명당 4216명이 감염돼 타 메트로 카운티보다 높은 감염률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이날 55명이 증가하며 9123명으로 늘어났다. 이날 하루 코로나19 증상으로 입원한 신규환자도 277명으로 집계됐고 조지아주 총 입원환자는 1만2672명으로 전체 병상의 83.7%를 점유하고 있다. 특히 중환자실(ICU)의 경우 2518명이 입원중이어서 전체 병상의 13.9%만이 남아있다.

너싱홈과 장기요양원 등 시니어 시설의 경우 이날까지 사망자가 2999명을 기록해 전체 사망자의 3분 1을 차지했다. 특히 전체 시니어 시설 주민 4만1541명의 절반 가량인 1만8302명이 코로나19에 이미 감염됐으며 감염자의 치사율이 16%에 이르러 공포를 안겨주고 있다.

보건 전문가들은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기간 폭증한 여행객과 모임 참가자들을 중심으로 한 폭발적인 확산세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면서 “크리스마스가 다시 한 번 고비가 될 것으로 보이며 가능하면 여행과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