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지아주, 삼성SDI에도 러브콜?

사바나 인근 대규모 공장부지 6100만불에 매입

‘리비안’ 전기차 유치 추진…삼성SDI 배터리 사용

조지아주 주정부가 최근 사바나항 인근 부지를 6100만달러에 매입해 공장 부지로 개발한다고 밝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8일 AJC에 따르면 주정부는 브라이언카운티의 엘라벨(Ellabell) 커뮤니티 인근의 토지 2240에이커를 지역 당국과 공동으로 매입했으며 지난달 27일 클로징을 마쳤다.

팻 윌슨 경제개발부 장관은 AJC에 “이 토지는 공장 부지로 개발돼 단일 기업을 위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혀 해당 기업이 어느 곳인지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AJC는 이에 대해 “최근 브라이언 켐프 주지사가 유치를 선언한 전기차 업체 ‘리비안(Rivian)’이 유력하다”고 보도했다.

팻 윌슨 장관은 “해당 부지는 다른 산업체를 위해서도 사용될 수 있다”고 말했지만 AJC의 이같은 추정을 부인하지는 않았다.

그는 “이 부지는 암석이 거의 섞여 있지 않은 평지여서 개발이 용이하고 사바나항 및 브런즈윅항과 도로와 철도로 연결돼 접근성이 탁월하다”고 선택 이유를 밝혔다.

리비안은 지난 2009년 설립된 전기차 SUV 및 트럭 전문 생산업체로 이미 아마존과 10만대에 이르는 전기 배달트럭 공급 계약을 맺어 화제가 됐다. 초기 투자에는 포드사 등이 참여했으며 특히 한국 삼성SDI와 전기 배터리 독점 공급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국 전기차 배터리 업계 3위 기업인 삼성SDI는 지난달 미국공장 건설 계획을 발표했지만 공장 부지는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 윌슨 장관은 “해당 부지 인근에 다른 대규모 산업단지가 이미 조성돼 있어 관련 업체의 입주가 편리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조지아 주정부는 아마존이 사바나에 건설한 물류센터 대금으로 주정부에 납부한 자금을 이번 토지 매입에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비안에 제작하는 아마존 배달트럭/Business Wire